이웃님들~~ 오랜만이어요.ㅎㅎ^^;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전 많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몸도 맘도 많이 힘들었던 지난주여서 그랬는지 주말엔 완전히 넉다운 @ㅠ@

간만에 늦잠 좀 자다가 얼마전 도착한 책 한 권 뒤적뒤적하기도 하고,

축구 보면서 새벽에 괴성을 지르고, 밀린 돼지우리 청소도 하는... 그런 주말 보내고 왔지요.^^

얼마전 해냄에서 보내주신 책이어요.

학창시절 참 많이 좋아했던 작가분의 책인지라 꺼내보고픈 맘이 굴뚝이었지만

풀러보지도 못한 채 꽤여러날이 지나고 말았다죠;;

이번엔 어떤 책을 내셨을까... 두근두근~

이외수님의 2010년 신작, <아불류시불류>라는 책이어요.

아마 이미 보신 분들도 많으실 듯해요.

짤막한 단상들과 함께 정교하고 예쁜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책은,

이외수님이 트위터에 쓴 글들을 모아서 엮은 에세이집이에요.

글과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연을 닮은 정교한 그림들은 정태련님의 그림들이랍니다.

간만에 뒹굴뒹굴하면서 짤막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이외수님의 생각 읽어보기-.

표현이 좀 그렇지만 내 뒤통수를 냅다 후려친 생각 몇 가지~^ㅂ^

어떤 독자가 내게 물었다. 글이 안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내가 대답했다.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독자가 다시 물었다.

지겹지 않으세요. 내가 대답했다. 글이 저를 지겨워하겠지요.

문장을 몇 번씩이나 고쳐도 어색함을 면치 못할 때가 있다.

글밥 30년에 풍월조차 마음대로 읊지 못하다니. 망할.

식당개 3년에 라면을 끓이고 성당개 3년에 주기도문을 외운다는 말이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무엇이 푸르냐고 나에게 묻지 말라.

그대가 푸른 것이 곧 진실이다.

인간은 딱 두 가지 유형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좋은 놈,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쁜 놈이다.

이상한 놈? 그런 건 없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참으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 전 이런 게 좋더이다. 후후

세상의 중심은 나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기준을 확고히 할 것,

열심히 노력하고 인생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

더불어 서로 사랑할 것...

뭐 이런 따뜻한 메시지들이 담긴 그런 책이에요.^^

본래 이외수님의 책은 한 번 잡으면 정신을 못차리며 단숨에 읽어내려야 정상인데,

몇 장 읽다가 이런저런 생각에 옆길로 빠지길 수차례.

그러다 발견한 책 속의 이야기 하나~

고수는 머릿속이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하수는 머릿속이 만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럼 나의 머릿속은... 하수??

OTL

어쩔 수 없는 하수의 자세로 머리도 식힐 겸 라바의 로즈힙 티 우려보기~

제가 찾던 로즈힙의 맛은 이게 아닌데;;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새콤달콤한 맛 느끼며 그럭저럭 휴식 취하기 좋았음에 만족을-.

어디 좋은 로즈힙티 알고 계신 분은 알려주세요~^^/

한참전 가져왔다가 냉동실에 얼려둔 퐁당 쇼콜라도 꺼내서

시들~하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레드커런트도 얹어서 모양내보기~

잠시 퐁당쇼콜라의 시원한 단맛에 짜릿함을 느끼고...후후

느릿느릿~한 속도지만 한두 장씩 읽어내려가는 재미로 어느덧 해는 기울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지라 맥이 끊어져도 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더이다.

문득 마지막 장이 궁금해져서 펼쳐보니...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저또한 그렇다고 강하게 믿으며 살아왔으나 때로는 회의가 느껴지곤 하는 말이어요.

그래도끝까지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런...^^

이웃님들은 요즘 많이 사랑하며 살고 계신가요?

글고보니 전 요즘 정신없다는 핑계로 사랑을 멀리하며 산 것같은~ 후후

정말 여덟음절만으로 눈부신 세상이 되기를 꿈꾸어보면서 오늘의 쓸데없는 주절주절... The End!

모두들 좋은 한주되세요^^

...by 바람마녀

Posted by 바람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