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이웃님들 그간 잘 지내셨어요??

제가 자주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제 일상은 대충 짐작들 하실 듯해요.^^

요즘은 하루가 어찌 흘러가는지...

본래 일에 요령이 없는 바람마녀인지라, 일하기 시작하면 단순~ 무식~하게 일한다죠.ㅋ ㅡ.ㅜ

그리 했는데도 9월중순전에 끝나야할 일들이 9월 한달은 홀라당~ 다 까묵을 듯해요. 엉엉~~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님 일이 정말 많은 걸까요~ㅡㅡ

무튼... 전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지난주에 비가 참 많이 왔죠. 여름장마때도 서울은 잘 안오던 비가 가을장마엔 더 많이 오는 것같아요.

무엇보다 오다 안오다... 변덕으로 죽을 끓이듯 내리던 비가 참 얄궂게 느껴졌었다는-.

지난주 어느날... 사진 촬영해서 넘겨줘야할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침부터 하늘은 시커멓고... ㅡㅡ

사진발 참 안받더라는-.ㅋ

하는 수 없이 다른 볼일보러 나가던 중...

갑자기 먹구름 속에서 햇님이 안녕~ 인사를! *.*

한참 걸어가다가 정말 미.친.듯.이. 뛰어서 작업실로 다시 들어와 또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더라는~

슬리퍼 신고 가던 참이었는데... 정말 슬리퍼 찢어지는 줄 알았다죠. 후후

그렇게 아침부터 동분서주하고서는오후가 지날 무렵...

서울대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갔었드랬어요.

하루종일 미친여자처럼 뛰어다니느라고 밥도 잘 못묵공... ㅡ.ㅜ

배가 고파 그랬는지... 요 근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랬는지...

'참 도와주는 게 하나도 없구먼'~하면서,

잠시 비관적인 생각+탈선+못되게 살자!+▽.▽ 등등을 마구 다짐한-.

때마침 소나기마저 내리기 시작하고...

멀쩡하던 우산도 소나기 등살에 대가 휘어지공... ㅠ.ㅠ

그 분위기에 휩쓸려... 이 나이에 무신 사춘기 소녀처럼 '그래~ 이제부텀 엇나가보는거얍!!!' ㅎㅎ

돌아오는 길... 잘 모르던 번호라 버스기사 아저씨께 어디 가느냐고 물었더니,

한두 정거장이니 요금내지 말고 그냥 타라고 말씀하시는-. +.+

그날따라 눈 퀭~하던 제가 불쌍해보였을까요~ㅋㅋ

그 말 한마디에 그때까지 잠시 탈선을 꿈꾸던 제 맘도 봄눈 녹듯 스르르르~~~

단돈 몇백원의 버스비에 간사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일까요~ 후후

뭐랄까... 낯선이의 배려로 잊기 쉬운 사실인 '세상에 따뜻한 마음들도 있구나~'를 확인하는 작은 기회-.

두어 정거장동안 인심 후덕해보이시는 기사분의 버스에 몸을 맡기면서

유독 피곤하고 힘들었던 그날의 피로도 풀어지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던 발걸음도 아까와는 다르게 사뿐사뿐~

그러다가 근처 농원에서 눈에 뜨인 아이들...

아이비와...

트리안-.

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아이들이지만, 워낙 식물키우기엔 재주가 없는 사람인지라

또 멀리 보낼까봐 불쌍해서 시도해보지 못했다죠.ㅋ

버스기사분의 작은 배려때문이었지, 그날따라 품에 안고 오게 되었다는-.

트리안은 작은 화분에 있던 아이 두 개를 큰 화분에 옮겨심어 입양해왔어요.

정성스레 옮겨심어주시면서 예쁜 돌까지 얹어주셔서 기분은 더 업그레이드♪♬

때론 낯선이의 작은 배려가 누군가의 하루를, 우울한 마음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던 밤이었죠.^^

이제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시들~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ㅎㅎ

예쁘게 잘 키워보려구요. 잘 될런지는 몰라도-. ㅡㅡ

이상 요 근래 잠시 탈선을 꿈꾸었던 바람마녀의 일상 보고를 마칩니다.^^

이웃님들은 별일없이 잘 지내시죠~

가을장마...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전 밀린 안부게시판글 챙기러 가요~ 모두들 행복한 저녁되세요!^0^

...by 바람마녀

Posted by 바람마녀